유닉스의 탄생이라니....저자가 브라이언 커니핸이라니....
예전 대학에서 강의 할 때 졸업반 친구들에게 기술 서적을 볼 때에는
소설처럼 처음부터 보지 말고 목차를 잘 살펴 보라고 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책들은 소개, 변수, 제어문, 반복문 등등의 순서로 진행 될 거고,
최신 기술에 관한 책들의 내용은 어차피 공식 사이트의 기본적인 내용과 동일하게 시작하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지 말고 목차 보고 필요한 부분부터 보라고.
마찬가지로 앞서 리뷰 했던 책들 역시 대부분 기술 서적이었고,
그래서 목차를 기준으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수준 등에 대해서 언급 하는 정도의 리뷰를 작성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전 책들처럼 가벼운 리뷰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소설책 리뷰 한다고 그 내용을 다 얘기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 책은 소설책은 아니고... 역사 서적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유닉스...
지금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을 수 있도록 해준,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라는 것이 나올 수 있게 해준...
만약 유닉스(C언어 포함)가 없었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이 만큼의 컴퓨팅 환경을 누리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유닉스를 만들었던 두 사람 중 한 명이 직접 쓴,
유닉스가 만들어진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이다.
컴퓨터나 전산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그냥 반드시 한번은 읽어 봐야 하는
마치 전공 필수 과목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 한다.
다가올 이번 여름 휴가는 이 책 하나로 잘 보낼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좋은 책을 리뷰어로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출판사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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